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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일문일답] 오세근 “챔프전 MVP는 이정현이 받기를”

입력 : 2017-03-27 18:23:19 수정 : 2017-03-27 1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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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오세근(30·인삼공사)이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발표된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101표 중 65표를 얻으며 35표 획득에 그친 이정현(인삼공사)을 누르고 생애 첫 MVP를 차지했다.

오세근은 이번 시즌 인삼공사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 데뷔 처음으로 전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던 2011-2012시즌(평균 15점 8.1리바운드 1.3블록)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였다.

사실 이번 시즌 인삼공사는 오세근 외에도 이정현(15.3점 3점슛 120개 5어시스트)의 활약도 뛰어나 누가 MVP를 수상할지 쉬이 짐작하기 힘들었다. 결국 ‘농구의 중심은 빅맨’이라는 진리를 일깨워준 오세근에 더 많은 표가 쏠렸다.

-수상 소감은

“언론에서 많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사실 지난 5년간 많이 힘들었다. 부상도 많았고 제대로 뛰지 못한 시즌도 있었다. 그만큼 남몰래 연습도 많이 했다. 그 결실을 오늘 맺은 것 같다.”

-동료 이정현에 고마움을 표했는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봐온 친구다. 정현이가 있었기에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최고의 슈터라고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정현이가 받았으면 하는 게 진심이다.”

-데뷔 시즌 우승, 신인상 등 화려하게 출발했다.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나만큼 최정상과 바닥을 모두 겪은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힘들었지만 최대한 좋은 생각만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 와이프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돼줘 고맙게 생각한다.”

-언제가 가장 힘들었나.

“지난 시즌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을 때다. 대학 시절 저지른 철없는 짓(불법 스포츠도박) 때문에 많은 사람에 실망을 끼쳤다. 심적으로는 부상 당했을 때보다 더 힘들었다.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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