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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새 감독들의 첫 미디어데이 어땠나 #여유 #침착 #자제

입력 : 2017-03-28 07:00:00 수정 : 2017-03-27 18: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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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미디어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새 감독의 모습을 어떠했을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했다. 저마다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는 가운데 특히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나선 트레이 힐만 SK 감독, 장정석 넥센 감독, 김한수 삼성 감독 3명의 모습이 관심을 끌었다. (김진욱 kt 신임감독은 지난 2012~2013년 두산 감독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바 있다.)

‘여유’ 구단 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힐만 감독은 미디어데이 나들이가 처음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초지일관 여유가 넘쳤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지휘봉을 들었던 경험 때문인지 공식적인 자리가 익숙한 듯했다. 일례로 박정권 SK 주장이 감독을 칭찬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감독과 서로 쌈을 싸주는 사이”라면서 격 없이 소통하고 있음을 언급하자 옆에 있던 힐만 감독은 살짝 제스처를 보이며 응대했다.

‘침착’ 프런트로 경력을 쌓아온 장 감독은 차분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말솜씨를 자랑한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73년생(만 43세)으로 10개 구단 감독 중 최연소 감독인 만큼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하고자 하는 말은 침착하게 전하는 모습이었다. 장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처음 시작할 때 간절함을 잊지 말자고 했다”면서 “4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좋은 성과도 있었지만, 그 이상의 목표를 담아뒀다”고 말했다.

‘자제’ 김 감독은 평소 말수가 많지는 않지만 의외의 달변가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김 감독은 “경력 많은 감독님들이 한 자리에 오시는 데, 내가 앞장서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지극히 공식적인 발언들을 주로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김 감독은 이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외에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삼성라이온스파크에 새롭게 생긴 ‘한수 울타리’ 좌석에 대한 질문에도 “조금 난감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거 좋은 취지로 갔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왼쪽부터) 힐만 감독, 장정석 감독, 김한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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