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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리아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입력 : 2017-03-27 18:17:51 수정 : 2017-03-27 18: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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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겨야만 하고,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결연의 출사표를 던졌다. 슈틸리케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7차전 시리아전을 갖는다.

현재 대표팀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3일 중국 원정에서 충격의 패를 당하며 2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이란(승점 14) 추격은커녕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0) 4위 시리아(승점 8)의 사정권 진입을 허용했다. 시리아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이란 목표도 무너질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리아는 효율적인 축구를 펼치며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 2득점에도 승점 8점을 쌓은 팀”이라면서 “무승부도 위험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을 품고 있다. 당연히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다. 승리를 통해 승점 차를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득점이 저조하지만 탄탄한 수비로 약점을 메우고 있다. 6경기 2실점. 대표팀 역시 지난 2016년 9월 2차전 시리아 원정에서 극단적 수비 전술에 밀려 0-0 무승부에 그쳤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른 선제 골을 통해 시리아의 수비축구를 뚫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실점을 조심해야 한다. 앞선 경기에서 개인의 실수로 실점하는 일이 많아졌다. 문전 앞에서 조금 더 과감하고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매 훈련마다 공격 전술에 30분 이상씩 더 투자하고 있다. 실전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잇단 부진의 모습을 보이면서 슈틸리케 경질론이 대두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 원정 이후 비판적인 의견이 많아졌다.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 머릿속에는 한국을 이끌고 월드컵을 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나도 감독 생활을 오래 했다.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덤덤히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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