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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분석] 미녀와 야수·프리즌 흥행 질주… 홍상수 '밤해변' 8위 그쳐

입력 : 2017-03-27 09:50:43 수정 : 2017-03-27 09: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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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번 주 극장가는 한미 자존심의 대결이다.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와 한석규 주연의 한국영화 ‘프리즌’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미녀와 야수’는 지난 24~26일 3일간 102만86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310만3376명을 기록했다.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가뿐히 돌파한 ‘미녀와 야수’는 역대 국내 3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개봉 3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흥행불패를 이어가며, 당분간 독주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한석규 주연의 ‘프리즌’이 차지했다. ‘프리즌’은 같은 기간 96만71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24만3838명을 기록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프리즌’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란 핸디캡을 갖고 있지만, 한석규X김래원의 남다른 케미와 빈틈없는 열연이 더해져 청불영화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녀와 야수’를 턱밑 추격하고 있는 상태로, 뒷심을 발휘한다면 1위 등극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영화 ‘보통사람’과 ‘히든 피겨스’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보통사람’은 같은 기간 21만3233명, ‘히든 피겨스’는 10만8201명을 동원했으며, 배우들의 열연과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흥행을 바라보고 있다. 또 ‘콩: 스컬 아일랜드’ ‘로건’도 꾸준히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만464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8위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영화 규모에 비해선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과 홍상수-김민희 불륜 이슈를 감안하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란 점에서 대중의 불편한 심기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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