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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복면가왕' 리사 "김성주 진행에 엄지 척, 긴장감 최고"

입력 : 2017-03-27 09:19:28 수정 : 2017-03-27 1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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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무대…마음껏 즐겼습니다.”

모두가 놀랐다. 봄맞이 특별 특집으로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의 2017 미스코리아 진달래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리사였다.

박지윤 성대모사부터 입으로 오토바이 소리를 내는 모습까지, 그 동안 우리는 이 넘치는 흥과 끼를 왜 몰랐나 싶을 정도다.

첫 무대에서 제이민과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으로 경연을 펼친 리사는 “단단한 심지의 파워 보이스”라는 평을 받으며 가볍게 2라운드로 넘어갔다. 이어진 무대는 휘성의 ‘With me’. 그루브와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온주완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지막 가왕후보 결정전은 인순이의 ‘아버지’로 임했다. “독특한 에너지와 감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독보적이다”라는 판정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노래천재 김탁구 구자명에게 패해 가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사가 보여준 세 번의 무대는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다. 진심을 담은 목소리와 떨림은 도전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출연 소감이 궁금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굉장히 재밌었다. 복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의 ‘까불이’ 모습도 나오더라. 1라운드가 끝나고 댓글을 읽어봤는데 대부분 개그우먼 아니냐고 추측을 하셨다. 댓글에 제 이름이 없었다. 김구라 씨를 포함한 판정단도 저를 맞히지 못하셨다. 이런 부분도 ‘복면가왕’ 무대에 오르는 출연자들의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정말 마음껏 즐겼다. 참, 공연 전 리허설을 두 세번 했는데 그때도 복면을 쓰고 했다. 화장실도 복면을 쓰고 간다. 전부 다 비밀 속에 이뤄진다.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어떤 계기로 출연을 하게 됐나.

“주변에서 ‘왜 복면가왕에 나가지 않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다. 저와 비슷한 목소리의 출연자가 등장할 때 제 이름을 몇 번 언급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관심있게 지켜보는 프로그램이었다. 경연이기 때문에 겁이 나지만 저를 시청자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마침 기회가 왔고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세 곡만 부르고 오자’ 했는데 이뤄진 것 같다.”

-복면을 벗을 때 느낌은.

“사실 벗고 싶지 않았다(웃음). 그리고 복면을 벗고 뒤를 돌아봤을 때 사람들의 리액션이 정말 궁금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저와 붙은 제이민 씨가 복면을 벗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 친구도 정말 열심히 했을텐데. 제가 복면을 벗을 때 구자명 씨도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선곡한 곡들이 다 고난이도의 곡들이다.

“선곡이 가장 어려웠다. 많은 분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이니만큼 불려진 곡들이 많더라. 선곡이 늦어져서 연습 시간은 적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혹시 다시 한 번 출연할 기회가 온다면 그땐 조금 더 트렌디한 곡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판정을 기다리던 때다. 진짜 집에 가고 싶다. 그때 에너지를 다 소진했다. 너무 떨리더라. MC인 김성주 씨가 ‘승자는’이라고 외치고 ‘두구두구두구’ 하는 소리가 현장을 채우는데 진짜 긴장된다. 진행을 정말 잘하시더라.”

-이후 계획이 궁금하다.

“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에 운이 좋게도 영화 ‘보통사람’에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됐다. 가수 역할로 아주 잠시지만 등장을 하는 데 느낌이 새롭더라. 묵묵히 제 일을 하고 기다리다 보면 이런 일들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복면가왕’ 출연도 도전 중 하나다. 앞으로 뮤지컬도 열심히 하고 방송에서 인사드릴 기회가 있으면 주저 없이 찾아뵙겠다. 가수 리사로서도 좋은 노래가 생길 때마다 활동할 계획이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싶다.”

-큰 관심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더 오래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저는 만족한다. 앞으로 자주자주 찾아뵙는 리사가 되겠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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