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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공연은 역시 B.A.P! 전세계 무대로 '파티 베이비!'

입력 : 2017-03-27 07:00:00 수정 : 2017-03-26 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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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역시, 공연은 B.A.P다. 150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쉼 없이 달리고 또 달리며, '파티 베이비!'란 이름에 걸맞는 화끈한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 내내 팬들과 거리감을 좁히며 한껏 가깝게 호흡했고, 떼창 안무 감정까지 교감하는 등 소통형 공연의 진수를 선보였다.

B.A.P가 24~26일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파티 베이비!(B.A.P 2017 WORLD TOUR PARTY BABY! - SEOUL BOOM)'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2017 월드투어의 서막을 알리는 공연으로, 환상적인 디제잉과 함께 즐기는 B.A.P표 파티로 완성됐다. 3일간 5천여 명을 동원한 이번 공연에서 B.A.P는 완전체로 첫 '스카이 다이브' 무대를 선보였으며, 대현-젤로-영재-종업으로 이어지는 개인 무대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콘서트는 공연장에 입장한 순간부터 시작됐다. 본 무대 전 진행된 디제잉으로 흥을 한껏 돋운 무대는 B.A.P가 내세운 파티 콘셉트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 특히 전면을 DJ 스테이지로 꾸민 무대는 클럽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고, 팬들도 초록색 마토끼봉을 격하게 흔들며 B.A.P의 등장을 반겼다.

첫 무대는 '허리케인'이었다. 클럽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레이저쇼와 파워풀한 무대로 공연의 포문을 연 B.A.P는 '배드맨' '노 머시' 'BangX2'를 연이어 소화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방용국의 묵직한 랩이 귓가를 자극했고, 강렬한 힙합리듬과 록 사운드의 어울림이 몸을 들썩이게 했다. 공연계 강자답게 네 곡을 가볍게 소화한 B.A.P는 무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팬들과 교감하는 등 자유분방한 파티 분위기를 조성했다.

B.A.P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더 관객을 몰아쳤다. 'That's my jam'으로 다시 한번 공연장을 클럽으로 만든 B.A.P는 'Do What I Feel' 'Dancing in the raing'으로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다. 보통 한두곡 정도 부른 뒤 오프닝 인사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B.A.P는 공연형 그룹답게 무려 7곡을 열창하며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잠시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B.A.P는 파티룩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은 젤로와 종업이 사전에 지정한 드레스 코드를 입은 팬을 찾아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순서로, 각각 마토끼 콘셉트와 걸크러시 콘셉트의 의상을 입은 팬들을 한 명씩 지정했다. 젤로는 부직포로 무려 11시간 동안 직접 제작한 마토끼 가면을 쓰고 공연장을 찾은 한 여성팬을, 종업은 검은 의상으로 걸크러시를 불러 일으키는 한 여성팬을 지목했다. 이후 중앙 무대에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눈 뒤 녹음 인형과 사인 CD를 증정했다. 그 과정에서 종업은 숫기 없는 모습으로 팬과 이야기를 나눴고, 지켜보는 팬들은 종업의 꾸밈 없는 순수한 모습에 반하고 또 반하는 순간이었다.

B.A.P 멤버들의 다채로운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먼저 대현은 잊혀지지 않은 상대를 그림자로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자작곡 '쉐도우'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젤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솔로 보컬곡인 '샤인' 무대를 공개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영재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애절한 보컬이 돋보인 솔로곡 'Lie'를, 종업은 'Try My Luck' 무대로 솔로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B.A.P 완전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각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무대에서 접할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순간이었다.

솔로 무대를 마친 B.A.P는 완전체 무대를 쉼 없이 이어가며 팬들을 더욱더 몰아쳤다. 'FERMATA' 'I guess I need you' 'Body&Soul'로 감성적인 면모를 과시한 B.A.P는 두 번재 정규앨범 '느와르' 타이틀곡 '스카이다이브' 무대를 방용국이 합류한 완전체로 처음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Young, Wild & Free' 순서에선 B.A.P만의 힘찬 에너지를 무대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B.A.P지만, 오랜만에 방용국이 합류해 완전체로 무대를 꾸몄다는 점에서 팬들에겐 또하나의 선물처럼 다가왔다.

뿐만 아니다. 앵콜 무대도 화려했다. B.A.P는 'Check on' 'SPY'를 시작으로 'Feel so good' 'Be Happy' '카니발'까지 연이어 다섯 곡을 열창했다. 공연 후반부라 지칠법도 한데, B.A.P는 마치 처음 무대에 오른 것처럼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이후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월드투어를 떠나는 소감을 전한 뒤 마지막 곡으로 'B.A.B.Y'를 부르며 팬들과 피날레를 만끽했다.

B.A.P의 공연은 늘 그랬듯이 기대 이상, 상상 이상이었다. 일각에서는 멤버들의 잦은 이탈로 B.A.P가 위기라 주장하지만, 이번 무대는 'B.A.P에게 위기란 없다'는 것을 오로지 음악으로 증명하는 자리였다. 그만큼 B.A.P는 음악에 있어, 공연에서 만큼은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앞으로 펼쳐질 월드투어와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자리가 아닐 수 없었다.

한편 B.A.P는 서울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4월 미국 5월 프랑스 독일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등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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