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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급 실패' 강정호, 심각해지는 빅리그 복귀

입력 : 2017-03-25 12:52:34 수정 : 2017-03-25 13: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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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강정호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한 언론 매체(KBS)는 지난 24일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이 미 대사관측으로부터 거부됐다고 보도하면서 주로 관광 목적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 또한 발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 역시 비관적이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이날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교도소행을 피한 것”이라면서 “강정호가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명확치 않다. 최악의 경우 2017시즌을 통째로 쉬게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프랭크 코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강정호가 아직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강정호 측과 연락을 취하며 미국 정부의 비자발급을 위해 협조하고 있다. 우리는 강정호가 하루빨리 팀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0.084%였다.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던 강정호는 ‘삼진아웃’제도에 의해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이달 초 강정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팀 내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일단 3루수는 데이비드 프리스가 나설 방침이다. 구단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제한선수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와 달리 복귀 시점에는 제약이 없다. 그러나 25인은 물론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되며, 이 명단에 등재된 기간에는 급여 지급도 중단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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