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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시린 봄… 피츠버그 “개막전 출전 불가능”

입력 : 2017-03-24 11:00:50 수정 : 2017-03-24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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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30·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결장한다.

닐 헌팅턴(48) 피츠버그 단장은 2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는 개막전에 뛸 수 없다.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출전하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닐 단장은 “여전히 강정호를 빨리 데려오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도 생각해서 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줄곧 강정호의 조기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강정호의 팀 합류가 늦어지자 전력에서 그를 제외한채 시즌을 맞이하기로 한 것이다. 피츠버그의 개막전은 다음 달 4일로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다.

강정호의 봄이 춥다.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콜농도 0.084%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재판을 받으면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미국 비자 발급 시기도 점치기 어려워졌다. 이미 지난 2009년과 2011년 음주 운전 경력이 있는 강정호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달 초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피츠버그 언론 역시 “강정호의 개막전 불참은 놀랄 일이 아니다. 스프링캠프를 하루도 치르지 못했고 비자 역시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돌아오기 전까지 데이비드 프리스를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강정호 이탈을 대비해 새로 영입한 필 고슬린이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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