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트리플나인’, 25일 두바이월드컵 출격

입력 : 2017-03-24 06:00:00 수정 : 2017-03-23 19:11:3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준호 기자] 연도대표마이자 국내 최강마 ‘트리플나인’이 마침내 25일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두바이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경주명은 ‘고돌핀 마일(Godolphin Mile, GⅡ)’로 제1경주로 펼쳐진다. 총 13두의 경주마가 출전하는데 ’트리플나인‘은 게이트 번호 11번을 받게 돼 여러모로 상황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최병부 마주는 “겨뤄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트리플나인’이 출전하는 ‘고돌핀 마일’은 1600m경주로 두바이 현지시간으로는 25일 오후 3시 45분(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에 개최된다. 두바이월드컵 포문을 여는 첫 경주며 총 상금은 100만달러(한화 약 11억4000만원)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최병부 마주를 비롯해 국내 경마관계자, 경마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 부호이자 UAE 대통령인 세이크 만수르가 참관하고, 20개국에서 10만명 이상이 몰리는 두바이월드컵 결승 당일을 떠올리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최병부 마주는 “당초엔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서 입상을 기록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런데 슈퍼 새터데이를 넘어 두바이월드컵까지 진출한 것 아니냐. 정말 황송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행히 결승무대를 앞두고 ‘트리플나인’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없는 효자 마(馬)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막연히 컨디션만 믿고 덤비기엔 경쟁자들의 능력이 너무나 막강하다. 그런 가운데 게이트 운마저 따라주지 않아 ‘트리플나인’의 입상 행(行)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최 마주는 “11번이라 출발운도 좋지 않고, 잘 뛰는 말도 4두나 된다”면서 “달리 말하면 잘해봐야 5등 인거 아니냐(웃음)”고 말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다. 그는 이내 자신 있는 목소리로 “승부는 겨뤄보기 전엔 모르는 일”이라며, “여러 변수가 있고, 흐름이 나쁘지 않아 입상도 마냥 꿈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병부 마주는 언제나 ‘트리플나인’을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트리플나인이 두 번이나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성원 덕분”이라면서, “엎드려 절하고 싶을 정도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처럼 팬들이 힘차게 응원해준다면 ‘트리플나인’도 힘을 얻어 먼 땅 두바이에서 기적을 일궈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설명
두바이 현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트리플나인.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