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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김한수 감독, ‘한수 울타리존’ 어쩌누 웃음바다

입력 : 2017-03-23 13:23:28 수정 : 2017-03-23 13: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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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 큰일인데요.”

김한수 삼성 감독이 툭 던진 엄살이 웃음을 안겼다. 바로 ‘한수 울타리존’ 때문이다. 삼성은 올 시즌 팬퍼스트를 강조한 김한수 감독과 뜻을 맞춰 이색 이벤트를 시작한다. 김한수 감독의 팬클럽 명칭(한수 울타리)을 인용해 3루측 익사이팅존 1열 14석을 ‘한수 울타리’ 좌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이 좌석을 구매한 14명의 팬들과 매 경기 시작전 승리 기원 하이파이브를 한다. 파격적인 기획인데, 관중과의 스킨십을 마다하지 않는 김 감독의 소탈함 덕분에 가능했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걱정도 된다. 홈경기 매번 하이파이브를 하기가 쉬운 일도 아닌데다,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혹시라도 패하거나 연패 상황에 놓인다면 감독으로서도 팬들 앞에 면목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김 감독은 점잖은 성격으로 살짝 낯가림도 있는 편이다. 팬과의 소통을 적극 지지하지만 구단이 이런 이벤트를 턱 내놓을 줄은 몰랐다. 재미있는 기획에 웃고 찬성한 김 감독이지만, 연패 후 민망한 상황이라도 나올까봐 걱정도 한가득이다. 23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에 앞서 김 감독은 “큰일인데, 어쩌면 좋냐”고 걱정을 계속 해 웃음을 더했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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