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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기른 힐만 감독 "내 아내와 딸만 깎으라고 해"

입력 : 2017-03-24 06:30:00 수정 : 2017-03-24 10: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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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와 딸만 깎는 게 좋다고 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넉살이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앞둔 SK쪽 1루 더그아웃.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힐만 감독은 자신의 덥수룩한 수염이 화두에 오르자 “깎기 귀찮아서 그대로 둔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때 한 기자가 “깎는 게 더 좋아 보인다”고 돌발 제안을 했다. 이에 힐만 감독은 “내 아내와 딸만 깎는 게 좋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다 기르는 게 괜찮아 보인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취재진이 “아마도 와이프랑 딸은 뽀뽀할 때 까끌까끌해서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하자, 힐만 감독은 “그 생각은 안 해봤는데 중요한 의견인 것 같다”며 박장대소했다. 유쾌한 인터뷰는 계속됐다. 힐만 감독은 “이왕 기른거 수염을 다 하얗게 염색해볼까”라며 농담했다. 이에 취재진이 “SK의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염색해보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힐만 감독은 껄껄 웃으며 “(SK가) 20연승을 하면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해 주변을 웃음바다고 만들었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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