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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푸른바다거북 인공 번식 성공

입력 : 2017-03-24 03:00:00 수정 : 2017-03-23 11: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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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이번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은 국내에 보고된 4종의 바다거북 중 가장 많이 출현하는 종으로 성장하면 몸길이 1.5m, 몸무게는 68kg에서 190kg에 이르는 대형 거북에 속하며 전세계 열대, 아열대 바다에 서식하는데 해양오염과 개발 등으로 산란장소 및 자연서식지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해 해양수산부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생물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2년 오픈 이후 여수시의 마스코트인 바다거북 번식을 위해 해외 수족관과 지속적으로 정보교류를 하였으며 2014년과 2015년 해양수산부에서 발주한 ‘바다거북 종 증식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지난해 바다거북 보호연구를 위해 일본 나고야항수족관과 싱가폴 언더워터월드수족관에서 푸른바다거북, 붉은 바다거북 등 총 4종 41마리의 바다거북을 반입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그 중 푸른바다거북이 2016년 12월 10일부터 총 6회 산란했다.

산란 초기에 알을 수거해 열선이 깔려있는 바다거북 전용 모래부화장과 인공부화기에 넣어 온도(29℃)와 습도(90℃이상) 등 부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해온 결과 현재까지 총 32개가 부화에 성공해 아기 푸른바다거북이 태어났으며 추가적인 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부화한 푸른바다거북은 적응과정을 거쳐 3층 오션라이프 입구에 있는 바다거북 신생아실에서 19일부터 일반에 공개를 시작했다. 또한 일정기간 성장 후 전문기관과 협의를 통해 자연에서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방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바다거북 연구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바다거북 종보존센터 건립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보호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번 바다거북 번식 성공을 기념하며 아쿠아플라넷 여수 홈페이지에서는 ‘푸른바다거북 이름 짓기’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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