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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4월 3일 그랜드 오픈, 전야제는 3만발 불꽃쇼

입력 : 2017-03-24 03:00:00 수정 : 2017-03-23 1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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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4월 3일 그랜드 오픈 행사와 함께 서울의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지난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여년 만이다.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5위, 아시아에서 3위의 높은 키를 자랑하는 건축물로 총 4조원 이상이 투입되어 건설됐다.

‘완전체’로 거듭난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 단지와 롯데월드몰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외국인 관광객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지 전체의 연면적은 80만m2로 축구 경기장(가로 105m*세로 68m) 115개를 합친 규모며, 75만톤의 타워 무게는 서울시 인구 1000만 명(75kg 기준)과 맞먹는다. 또한, 타워 123층 전망대(500m)인 ‘서울스카이(SEOUL SKY)’에서는 맑은 날이면 서쪽으로 5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는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을 볼 수 있다.

타워 최상부인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가 들어서며,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인 ‘프리미어7’이 들어선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이,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223세대가 분양 진행 중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는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오너 일족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프라임 오피스’로 구성된다. 

▲침체된 관광 산업 일으킬 ‘전략 무기’로 기대

총 4조원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오픈 후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침체에 빠진 관광 산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전략 무기인 셈이다. 롯데월드타워는 관광객들의 체류기간을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액을 늘리는 등 특히 지역 상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래를 찾기 어려운 민간 주도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과 관광산업에 대한 식견, 신동빈 롯데 회장의 준공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공적 차원이 아니라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889년 파리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에펠탑은 건설 초기 수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의 반대에도 유럽관광의 중심을 런던에서 파리로 바꿔 현재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거듭나게 했다. 에펠탑은 연간 6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파리로 불러들이고 있다.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역시 쇠퇴해가는 공업도시 빌바오를 한 해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도시로 만들었고, 특히 빌바오 미술관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상을 이야기 할 때 ‘빌바오 효과’라는 말을 쓰게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역시 한 해 1000만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으며, 쇼핑몰인 두바이몰은 국내 총생산의 5%에 달하는 5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이고 있으니, 전망대나 호텔 등 그 나라의 가장 높은 하늘과 도시경관을 감상한 관광객들이 쇼핑몰로 유입돼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만들어 지는 셈이다.

▲새로운 역사 시작하는 3만여발 불꽃쇼

롯데그룹은 오픈 전야제로 3만발 규모의 역대급 불꽃쇼를 준비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고 한다”고 불꽃 축제 추진 배경을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이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도 길다. 재즈, 팝 등 총 8 곡의 음악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건물에서 진행되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화려함을 더 할 예정이다. 이번 불꽃쇼의 식전 행사로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DJ DOC, 홍진영, 다이아(D.I.A) 등이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불꽃 쇼 이후에도 9시 10분부터는 레크레이션 및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불꽃쇼 관람은 석촌호수에 위치한 수변무대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마련된 총 1만여 석 외에도 석촌호수 일대,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한강유람선 등 서울 시내 타워 조망이 가능한 곳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부르즈 할리파, 타이페이 101 등 해외 초고층 건물들을 벤치마킹 해왔다면, 이제는 거꾸로 그들이 우리 롯데월드타워를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하늘에서 내려다본 롯데월드타워.
2. 롯데월드타워 오픈 전야제 행사로 준비중인 불꽃 축제 예상도.
3. 76층부터 시작되는 시그니엘 서울 호텔.
4. 롯데월드타워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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