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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11:29:38, 수정 2017-03-21 15:33:26

[SW시선] 뭘 해도 논란… '프로듀스101' 시즌2, 이토록 뜨거울 줄이야

  •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정식으로 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등급별로 식사하고 화장실을 가는 것을 '카스트 제도'에 비유하는 등 화제성 만큼은 대한민국 프로그램 중 단연 1등이라 할 수 있겠다.

    21일 한 매체는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들이 그룹별로 묶여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즌1에서 방송됐던 것처럼 A~F 등급으로 나뉘어 식사도 따로 하고, 화장실도 그룹별로 가고, 인터뷰와 퇴근도 등급별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은 시청자들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프로듀스101'이란 프로그램 특성상 등급별로 운영되는 게 마땅하고, 이를 알고 참가자들도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시청자들도 이런 내용을 알고 있고, '국민 프로듀서'란 이름으로 최고 등급의 연습생 11명을 뽑는 과정을 함께 한다. 당연히 모든 일정이 그룹 기준으로 이뤄지고, 그룹간의 경쟁인 만큼 그룹핑을 이뤄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다. 이름도 정확히 밝히지 못하는 몇몇 소속사들의 일방적 주장을 일반화시키는 모습이 무척 불편하기만 하다.

    특히 '프로듀스101'은 최고의 연습생을 뽑아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뤄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 춤과 노래를 가르쳐주는 문화센터 강좌가 아니다. 또 가수로 데뷔하는 현실적인 과정을 프로그램화 시킨 것인데, 일각에선 본질을 무시하고 '차별'과 '서열화'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다. 제작진 측의 명백한 잘못이라면 당장 시정하는 게 마땅하고,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수수방관한 연습생 소속사 대표들의 무책임한 태도 또한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엠넷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엠넷 측은 "인원이 많아 그룹별로 이동하고 있다. 연습생끼리 서로 배려해가며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청자분들이 우려할만한 부분 없이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본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듀스101' 시즌2. 시청자들에게 불편한 프로그램이지만, 그럼에도 관심이 뜨겁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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