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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09:14:58, 수정 2017-03-21 10:26:04

만족 모르는 박혜진, 우리은행 지탱하는 힘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차지한 박혜진(27·우리은행)은 아직도 ‘농구 갈증’이 심하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은 게 많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지난 20일 막을 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15.7점 8.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5연패를 이끌었다. 과감한 돌파, 허를 찌르는 3점슛, 경기 조율 등 코트 곳곳에 발자국을 찍으며 제 역할을 120% 소화해냈다. 포인트가드라는 낯선 임무를 맡았는데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박혜진은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한 시즌이었다. MVP도 받았고 처음으로 1번 포지션(포인트가드)를 맡았는데 어시스트상까지 받았다”면서 “농구 공부가 정말 재밌더라. 영상을 찾아보며 실전에 응용도 많이 했는데 잘되서 더 재밌던 것 같다”고 이번 시즌을 소회했다.

    아직 서른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MVP만 6회(정규시즌+챔프전 포함). 그런데도 아직 배울 것이 많단다. 박혜진은 “내가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비시즌동안 스킬 트레이닝을 배울 예정이다. 아직 1대1 기술이 부족하다.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기술을 닦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발전에 대한 갈증이 지금의 박혜진 그리고 우리은행을 지탱하고 있다. 박혜진은 지난 2008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에는 가능성만 갖춘 유망주였지만 타고난 성실성으로 부족한 점을 메우려 애쓴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도 슛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자 혹독한 개인훈련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69개) 1위, 3점 성공률(0.381)은 2위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혜진에 대해, “가장 잘하는 선수가 항상 채찍질을 하기 때문에 팀 분위기 자체가 항상 노력하는 분위기로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 심지어 부상도 잘 당하지 않고 체력도 강하다”라며 “지금이 박혜진의 전부가 아니다. 더 물오른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선수 역시 더 발전하려는 생각이 강하니 지도자 입장에선 기특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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