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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03:00:00, 수정 2017-03-21 03:00:00

마케팅 없던 ‘로드 오브 다이스’ 소리소문없이 강하네

매출 순위 30위권… 게임성 하나로 마니아 형성
  • [김수길 기자] 소리소문 없이 실속을 챙기고 있는 모바일 게임 한 편이 화제다.

    오픈마켓에서 다운로드수가 100만이 채 안되지만 매출 순위는 30위권을 오가고 있다. 근래 유행하고 있는 TV 광고 같은 시끌벅적한 마케팅은 시도해본 적도 없다.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배급사를 곁에 두지 않고, 자체 서비스로 운영까지 겸하고 있다. 오직 재미 하나로 밀어붙였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엔젤게임즈의 처녀작 ‘로드 오브 다이스’다.

    현재 순위와 가입자수를 고려했을 때 ‘로드 오브 다이스’의 가입자당매출(ARPU)은 상당히 높다.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면 매출 순위는 급상승할 수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 층을 확실하게 형성하면서 내려받는 숫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 게임은 주사위와 카드 게임(TCG)을 버무린 복합형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다.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등 선발 기업들의 입지가 탄탄한 시장에서 독창적인 작품성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 엔젤게임즈 측은 “그 동안 세상에 없던 RPG”라고 한 줄로 소개한다.

    ‘로드 오브 다이스’는 보드로 구성된 던전에서 주사위의 힘을 가진 다이서들을 소환해 게임을 펼치는 게 골자다. 스토리 던전과 요일 별 보스 던전으로 짜인 기본 콘텐츠에다 실시간 협력 레이드나 PvP(이용자끼리 전투) 등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참신한 방식과 규정, 고화질의 예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눈 높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이달 들어 매주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면서 실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로드 오브 다이스’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홍콩계 기업 마모게임스를 통해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쪽에 진출했는데, 대만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판권 유치에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박지훈 엔젤게임즈 대표는 “천편일률적인 PG 장르 내에서도 다양성을 찾으려는 수요가 있었다”면서 “진출할 권역마다 세심하게 연구하고 분석해 시장성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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