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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3:19:41, 수정 2017-03-20 14:24:59

리그 무패 FC서울, 그럼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 [스포츠월드= 박인철 기자] 결과보다 과정이 문제투성이다.

    프로축구 FC서울은 올 시즌 전북과 함께 클래식 팀들이 뽑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3라운드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기대대로다. 2승1무.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비겼을 뿐 강원, 광주 만만치 않은 두 팀을 잡고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황선홍 서울 감독은 불만족이다.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수비가 불안하다. 김동우 오스마르 곽태휘 등 주전 센터백들의 주력이 느려 상대 역습에 허를 찔리는 일이 많아졌다. 골키퍼 유현과 ‘이적생’ 신광훈도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서울은 리그에선 그런대로 버티고 있지만 심각성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터졌다. 매 경기 선제실점 후 끌려다니다 3전 전패했다. 무려 9실점이나 내주며 탈락위기다.

    이에 황 감독은 지난 19일 광주전에 5명(양한빈 마우링요 임민혁 이규로 정인환)의 선수를 시즌 첫 선발로 기용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는 없었다. 또 선제실점을 내줬고 상대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채 간신히 두 개의 페널티킥으로 승리했다.

    부상자가 많다는 점도 고심이다. 곽태휘는 지난달 28일 열린 ACL 우라와 레즈전에서 좌측 종아리를 다친 후 아직 훈련에도 복귀하지 못했다. 허벅지를 다친 하대성은 이제 막 팀에 녹아들고 있다. 박주영은 오른 발목이 안 좋다. 가뜩이나 저하된 경기력에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황 감독이 원하는 경기력이 쉬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A매치 휴식기로 2주간의 정비기간을 벌었다는 것이다. 노출된 수비 조직력을 다듬고 박주영, 하대성의 회복을 기대해야 한다.

    황 감독은 “초반부터 우리가 압도적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지금 서울에는 건강한 경쟁이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도 준비가 돼있으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 기존 선수들도 긴장해야 한다. 2주간의 시간을 통해 다시 재정비할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황선홍 서울 감독이 지난 15일 ACL 웨스턴시드니전 패배 후 고심에 빠진 모습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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