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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드라마 트렌드① 아이돌 전성시대

입력 : 2017-03-20 11:30:00 수정 : 2017-03-20 1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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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연기가 아닌 인기로 캐스팅 됐다? 아이돌 연기에 대한 편견도 이젠 옛말.

단순히 대중적인 인기만으로 작품 속 주연의 자릴 꿰차고 ‘발연기’를 선보였던 사례들로 인해 과거 아이돌 가수의 드라마 캐스팅은 부정적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편견을 깨는 아이돌들의 활약으로 평일부터 주말까지, ‘연기돌’들이 안방극장을 꽉 잡았다. 이제는 브라운관에 ‘아이돌 전성시대’가 열렸다.

▲인생캐릭터 탄생 ‘김과장’ 이준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이 사이다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준호가 매력적인 악역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준호는 극중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에서 TQ그룹 재무이사로 발탁된 뒤, 그룹의 악행을 돕는 서율 역을 맡았다. 나이불문 반말을 일삼는 안하무인 행동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다가도 김성룡(남궁민)과 티격태격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안하경(남상미)에게는 자신의 속내를 밝히며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이준호표 악역’에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준호는 2PM이라는 한류 아이돌의 인기에도 원톱 주연의 자리보다 작품 속 존재감에 집중했다. 영화 ‘감시자들’ ‘스물’을 통해 자신의 연기 색깔을 드러낸 그는 tvN ‘기억’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그리고 ‘김과장’을 통해 그 포텐을 터뜨린 것. 계속해서 연기적 성장을 선보이고 있는 이준호의 다음 캐릭터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연기리즈 갱신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

제국의아이들 출신 박형식이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연기돌’을 넘어 ‘연기자’의 수식어를 당당히 꿰찼다. 극중 박형식은 게임 업체의 젊은 CEO 안민혁 역을 맡아 장난기 넘치면서도 까칠한 똘끼충만한 모습으로 그 매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더불어 여주인공 도봉순 역의 박보영과 극초반에는 유쾌한 티격태격 케미를, 극의 중반부를 향하면서는 여심을 저격하는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도봉순’은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박형식은 앞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시리우스’ ‘가족끼리 왜 이래’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SBS ‘상속자들’을 통해 연기적 기량을 확실히 발휘하며 대표 연기돌로 자리매김 했다. 그리고 ‘도봉순’과 전작 ‘화랑’으로 주연 배우로 우뚝 서며 연기돌에서 연기자로 또 한 발 올라섰다.

▲연기돌 우뚝 ‘자체발광 오피스’‧‘초인가족2017’ 이호원

호야에서 이호원으로, 인피니트 호야가 연기돌로 자리매김에 나섰다. 앞서 tvN ‘응답하라 1997’과 SBS ‘가면’ 등을 통해 연기를 선보여온 호야가 본명 이호원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와 SBS 미니 감성드라마 ‘초인가족 2017’ 무려 두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

이호원은 두 작품에서 똑같이 직장인을 연기하게 됐다. 그러나 선보이고 있는 매력은 전혀 다르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강남 8학국 출신의 장강호를, 지난 2월 첫 방송된 ‘초인가족 2017’에서는 훤칠한 외모 뒤 숨겨진 과거를 안고 있는 미스터리 신입사원 이귀남을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는 것.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호원 역시 각각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호평을 받고 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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