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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핵주먹 골로프킨, 힘겨운 판정승 37전승 행진

입력 : 2017-03-19 17:56:43 수정 : 2017-03-19 1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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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미들급 세계 최강자’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3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와 치른 세계복싱평의회(WBC)ㆍ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이번 대결은 KO 전문 복서의 대결이었다. 특히, 두 선수의 합계 KO율이 91.2%. 때문에 먼저 쓰러지는 쪽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이날 경기 전까지 36전 36승(33KO)를 기록 중인 골로프킨은 23경기 연속 KO승 행진을 이어갔다. 제이콥스도 33전 32승 중 KO승이 29차례나 됐다.

골로프킨이 기선을 잡았다. 4라운드에서 오른손 훅 2차례를 상대 안면에 적중시키며 제이콥스로부터 다운을 뺏어냈다. 그러나 변칙 작전을 들고 나온 제이콥스는 6라운드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골로프킨을 압박했다. 결국 이날 승부는 판정으로 갈렸다. 이날 심판진은 4라운드에서 다운을 빼앗아낸 골로프킨에게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골로프킨이 판정으로 승리한 것은 2008년 6월 아마르 아마리에게 3-0 판정승한 이후 8년 9개월 만이다.

골로프킨은 한국계 복서로 유명하다. 외할아버지가 고려인이다. 또,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라이트미들급 금메달을 따내 한국과 인연도 깊다. 골로프킨은 이날 판정승으로 18차 방어에 성공했다. 

niners@sports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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