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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9 10:21:26, 수정 2017-03-19 11:00:34

삼성생명, 4년 만의 챔프전… 이대로 마무리되나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예상은 했지만 확실히 압도적이다.

    우리은행의 기세는 삼성생명이 생각한 그 이상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삼성생명과의 홈 1, 2차전을 쓸어담았다. 오는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마저 승리한다면 통합(정규리그+챔프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사실 우리은행의 압도적 우세는 예상된 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플레이오프 포함) 우리은행은 37경기에서 딱 2패만 기록했다. 챔프전 상대 삼성생명에겐 9전 전승이다.

    이에 삼성생명이 김한별이라는 깜짝 카드를 내세워 반전을 도모하나 했지만 우리은행의 벽은 그 이상이었다. 박혜진(2경기 평균 14점 7어시스트) 임영희(16점)는 공격에서, 외인 존쿠엘 존스는 수비에서 힘을 발휘한다. 존스는 2경기에서 평균 9.5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는 2경기 연속 20개 이상을 따냈다. 블록도 3.5개. 그야말로 골밑은 존스의 세상이었다. 존스의 활약 덕에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무려 53개의 팀 리바운드를 따내며 챔프전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까지 세웠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골밑에서 공이 뜨면 다 존스의 것이다. 수비 리바운드는 밀려도 공격에선 붙어야 하는데 선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 우리은행이 지역방어를 쓰면 선수들이 흐름을 타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확실히 삼성생명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1차전에선 김한별과 앨리샤 토마스를 앞세워 어느 정도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차전에선 우리은행이 2-3 지역방어를 꺼내들자 이내 집중력을 잃고 완패했다. 분위기를 바꿔줄 외곽포도 잠잠하다. 2차전에서 15개를 시도해 단 하나 만이 림을 갈랐다. 4년 만에 올라온 챔프전이지만 다소 허무하게 끝나는 분위기다.

    그래도 포기는 없다. 3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임 감독은 “이제 지면 끝이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엠버 해리스를 스타팅으로 쓰는 카드도 고민 중이다. 해리스의 몸 상태가 조금만 더 올라오면 우리도 살아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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