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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8 15:54:52, 수정 2017-03-18 15:58:44

함덕주, 두산의 '토종 좌좌좌 선발' 완성할까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함덕주가 가장 낫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평가한 대로 5선발 후보 0순위 함덕주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8일 시범경기 고척 넥센전에 선발등판한 함덕주는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최고구속은 145km를 기록했고 3개의 삼진을 곁들였다. 슬라이더 최고구속은 127km, 체인지업은 129km를 기록했다.

    1회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함덕주는 2회도 윤석민, 고종욱, 김민성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2사 후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박정음을 다시 내야 땅볼 처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택근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채태인 윤석민 고종욱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함덕주는 일산초-원주중-원주고를 졸업하고 2013년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입단한 좌완투수다. 2015시즌 68경기에서 7승2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발돋움했지만 지난해는 15경기에서 8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단연 두각을 드러낸 자원이다.

    김태형 감독은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 내내 함덕주를 칭찬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누구라고 말할 순 없지만 마음 속으론 점찍어놨다”고 했다. 현 분위기에서 그 인물은 함덕주다.

    함덕주는 좌완투수로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불펜의 좌우 기용이 헐거워질 수 있다. 이미 장원준, 유희관도 좌완투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이른바 ‘좌우놀이’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두산 관계자는 "함덕주는 두산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젊은 투수다. 선발로 충분히 정착할 수 있다"며 "불펜에는 이현승을 포함해 김성배, 김승회 등 베테랑 투수들이 있다. 좌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를 갖춘 투수들"이라고 덧붙였다. 함덕주가 2017시즌 제대로 기회를 받을 분위기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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