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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8 14:30:01, 수정 2017-03-18 15:44:55

[SW시선] '감성 천재' 이윤기 감독, 전도연 이어 천우희다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윤기 감독이 돌아왔다. 이번엔 천우희와 함께다.

    이 감독은 충무로에서 감성 연출의 대가로 불린다. 전작 ‘남과 여’ ‘멋진 하루’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아주 특별한 손님’이 그 예다. 전도연 임수정 한효주 등 연기력과 미모를 모두 갖춘 여배우들이 함께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먼저 전도연은 두 작품에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남과 여’에서 사고처럼 닥친 사랑에 빠진 여자 상민을 연기한데 앞서 ‘멋진 하루’에서는 연애시절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1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을 찾아가는 여자 희수를 연기했다. ‘남과 여’에서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자로, ‘멋진 하루’에서는 까칠하고 속깊은 여자로 변신한 것. 이 감독은 전도연 특유의 매혹적인 외모와 호소력 짙은 연기력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임수정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새로운 사랑을 위해 이혼을 결심한 여자 영신 역을 맡았다. 복합적이고 섬세한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감독의 작품답게 다양한 감정선이 복잡하게 얽히는 작품이었음에도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것. 여기에 영상미도 한 몫했다. 임수정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하얀 피부와 청초한 동안 미모로 관객의 사랑까지 받게 된다.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에서는 한효주가 출연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틀 안에 갇혀 있는 여자 보경 역을 맡은 것. 뜻밖의 여행을 통해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미세하게 표현해내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 단계 더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 작품마다 매력적인 여배우를 선택한 이 감독. 이번 신작 ‘어느날’에서는 충무로 공식 ‘천의 얼굴’로 불리는 천우희와 작업을 마쳤다.

    천우희는 영화 ‘어느날’에서 뜻밖의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후 영혼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보기 시작하는 여자 미소 역을 맡았다. 시각 장애인인 미소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후 영혼으로 깨어나 난생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이후 영혼이 된 자신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남자 강수(김남길)를 만나 특별한 나날을 보내면서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간다.

    전작에서의 무게감 있던 캐릭터들을 맡아온 천우희. 하지만 이번엔 귀엽고 천진난만한 영혼으로 분해 꾸미지 않아도 빛나는 외모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천우희는 이 감독과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숨겨진 상처와 아픔들을 다층적인 내면 연기로 표현했다. 이 감독 특유의 정서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후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여배우 캐스팅 안목으로 신뢰감을 쌓아 온 이 감독은 천우희와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까.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모인다. 4월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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