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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모두 OK' kt, 4연승 질주의 힘

입력 : 2017-03-17 17:09:06 수정 : 2017-03-17 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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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김진욱표 마법이 시작된 것일까.

kt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2-6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4전 전승이다. 4번의 시범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둔 팀은 kt가 유일하다. 결과만큼 과정도 좋다. 무엇보다 공·수 모두에서 밸런스가 맞아가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마법사들의 방망이는 여전히 매서웠다. KIA를 상대로 무려 14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앞선 3번의 경기에서도 모두 두 자릿수(12개-11개-17개) 안타를 기록했다. 아직 홈런포는 가동하지 못했지만 4경기에서 kt가 친 안타는 54개나 된다. 주전과 백업 구분 없이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견고한 수비 역시 연승의 비결이다. 4번의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kt가 기록한 실책은 단 한 개뿐이다. 반면 호수비는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이날 3루수 김사연은 이준호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내며 선발투수 주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진욱 kt 감독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감독은 “투수력이나 타격감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수비는 다르다. 수비실책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설상가상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여전히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겨우내 전력 보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의 리더십이다. 김 감독은 “즐거운 야구”를 주문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물론 아직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조금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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