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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퍼펙트' 임찬규, 기대에 완벽히 부응

입력 : 2017-03-17 16:21:43 수정 : 2017-03-17 1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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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는 LG 선발진이다.

임찬규(25·LG)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완벽한 피칭이었다.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삼성을 상대로 8-0 승리를 차지했다.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임찬규는 이날 직구(26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9개), 커브(7개) 등을 섞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던진 42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만 무려 31개였다. 4회까지 매 이닝 삼진 퍼레이드가 펼쳐지기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임찬규는 “욕심 없이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무실점보다 사사구 없이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임찬규의 투구를 지켜봐 달라. 지난해보다 한층 안정감이 생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LG 감독은 임찬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양 감독의 말대로 임찬규는 시범경기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한화전에도 임찬규는 불펜으로 나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선발 자리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LG는 올 시즌 막강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분류된다. 특히 데이비드 허프-헨리소사-류제국-차우찬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은 팬들의 기대를 한층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여기에 임찬규가 든든한 5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해준다면 ‘어메이징4’를 넘어 ‘어메이징5’까지도 가능하다. 뚜껑은 열어봐야 하겠지만, 어느덧 강팀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LG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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