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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복귀' 오승환, MIN전 1이닝 2K 무실점 호투

입력 : 2017-03-17 13:19:08 수정 : 2017-03-17 1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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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WBC 후유증은 없었다.

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스타 트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회초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6개였다.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승환은 0-0으로 맞선 4회초 트레버 로젠탈, 조쉬 루카스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J.B 슈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토미 필드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에두아리도 에스코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존 라이언 머피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강행군이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26일 WBC에 출전하고자 한국으로 떠났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WBC 대회에서 2차례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1승2패)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오승환은 12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오승환이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팀이 바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은 준비를 잘 해왔다. 우리는 오승환을 WBC에 보낼 때에도 그가 준비를 잘해올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환은 “한국 대표팀이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면서 “개인적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지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고 WBC를 경험하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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