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운명의 19일] 신태용호, 테스트 이벤트에서 찾을 '해답'

입력 : 2017-03-17 05:30:00 수정 : 2017-03-17 09:42:1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신태용호가 본격적인 출항에 나선다. 오는 25일부터 막을 올리는 4개국 초청 테스트 이벤트부터 최정예 무대 소집에 나선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 서막을 올린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 테스트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북중미 멕시코의 참가를 확정했고,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의 축구협회와 막판 조율 중이다.

신 감독은 지난 15일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본선 조추첨에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니와 함께 한 조에 속했다. 신 감독은 “이렇게 ‘빡신’ 조 편성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도 “애초부터 쉬운 팀은 없었다. 잘 준비해서 무조건 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를 위해 당장 오는 19일 약 25명 안팎의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다. 그리고 25일 U-20 월드컵 개최지인 수원, 천안, 제주(예정)에서 풀리그 방식의 테스트 이벤트 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신태용호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A조에 속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니는 각 대륙의 강팀으로 꼽힌다. 특히 잉글랜드는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선이 굵은 축구를 전개하는 유럽 축구의 대표주자이며, 아르헨티나는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고 유기적인 남미 축구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기니 역시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해 상대를 압도하는 아프리카 축구의 대표주자이다. 팀마다 강점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신 감독은 맞대결 상대에 맞는 전술 옵션을 장착해야 한다.

다행히 지난 2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다녀오면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을 필두로 현지 팀과 총 5경기를 치르는 등 유럽 축구팀의 성향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남미와 아프리카 팀의 흐름이나 성향을 분석해야 한다. 현재 협회가 남미, 아프리카 팀을 초청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신 감독은 이번 테스트 이벤트부터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소속의 백승호와 이승우를 소집해 최정예 멤버로 나선다. 그리고 백승호는 월드컵 개막을 알리는 5월까지 한국에 머물며 신 감독의 관리 아래 체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이승우도 여기에 동참하지만 소속팀이 유럽축구연맹 유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어 일시 출국해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귀국해 합류한다.

신 감독은 “곧바로 A조 상대 팀 분석에 돌입해 준비한다. 이 분석 결과와 테스트 이벤트를 거쳐 최종 엔트리도 결정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준비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