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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도 데려간다", 장정석 감독 이정후-김혜성 '듀오' 등장에 함박웃음

입력 : 2017-03-17 06:20:00 수정 : 2017-03-17 0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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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장정석(44) 넥센 감독이 무서운 신인 듀오의 등장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넥센에서 주된 화두는 2명의 고졸 신인 외야수 이정후(19)와 내야수 김혜성(18)의 활약이다.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린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정후와 2016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김혜성은 입단 전부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고교 최대 야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둘은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휘문고 출신인 이정후는 통산 42경기에서 타율 0.397(144타수 55안타)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동산고에서 뛴 김혜성은 지난해 모두 27경기에 나서 타율 0.489(94타수 46안타)를 기록, 그해 타율 1위에 올랐다.

둘은 지난해 넥센에 지명된 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둘을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를 모두 참가했고, 14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 행진이다. 14일 NC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날에도 5회 교체 투입돼 7회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16일 한화전에서도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김혜성도 나쁘지 않다. 15일 NC전에서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김혜성은 수비에서 깔끔한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등 눈도장을 받았다.

장정석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고졸 선수들답지 않게 멘탈이 좋다. 눈높이를 조금 낮춰보면, 고등학교를 바로 졸업한 선수라고 보면, 잘 하고 있다.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점점 실력이 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물론, 둘은 이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민 선수들. 현재 성적이 정규리그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1군 선수들이 긴장할 정도로, 가능성에서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일단, 장 감독은 둘이 정규리그에서 중용할 뜻도 전했다. 그는 “둘은 충분히 능력을 갖췄다. 잘 한다고 하면, 굳이 안 쓸 일이 없다.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선수들을 쓸 것이고, 둘은 1군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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