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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박혜진vs다크호스 김한별, 맞대결

입력 : 2017-03-15 09:19:25 수정 : 2017-03-15 09: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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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번 시즌도 싱겁게 막을 내릴까. 반전 요소는 있을까.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이 오는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실상 우리은행이라는 거대한 벽에 삼성생명이 도전하는 격이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33승 2패 승률 94.3%. 역대 프로스포츠 최다 승률로 일찌감치 챔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2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무려 15경기. 삼성생명을 상대로도 무자비했다. 7번 붙어 모두 이겼는데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0점 차 이상의 대승이었다. 평균 점수 차는 17.6점. 기록, 전적만 보면 우리은행의 압승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주전, 백업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제 역할을 해주지만 특히 ‘에이스 of 에이스’로 불리는 박혜진이 위협적이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이은혜의 부상, 이승아의 임의탈퇴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는데 위성우 감독의 조련아래 완벽히 정착했다. 리딩은 물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슛까지 정확해졌다. 정규리그 평균 13.5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1위) 3점 성공 65개 (1위) 3점 성공률 0.381(2위)를 기록, 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팀 분위기를 믿는다. KB국민은행과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일찍 휴식을 취함은 물론,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특히 김한별의 부활이 반갑다. 정규리그 평균 6.4점 3리바운드에 그쳤던 김한별은 PO 2경기에서 23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내외곽에 모두 능하며 힘도 좋아 쉽게 밀리지 않는다. PO에서도 포인트가드 심성영을 마크했던 만큼 챔프전에서도 박혜진과 매치업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위 감독은 “아무래도 김한별을 막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김한별로 인해 박하나, 앨리샤 토마스까지 공격이 좋아진다. (김한별을 막기 위한) 여러 방안을 생각 중이다. 박혜진이 막을 수도 있고 다른 선수가 상대할 수도 있다”면서 “상대는 잃을 것이 없다는 각오로 덤벼들텐데 우리가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박혜진(왼쪽) 김한별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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