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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곡선' 서울, 시드니전 과제… 위기탈출+복수

입력 : 2017-03-14 09:15:03 수정 : 2017-03-14 0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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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위기탈출 그리고 복수.

프로축구 FC서울이 오는 15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3차전 웨스턴시드니(호주)전을 치른다.

서울은 ACL에서 위기다. 앞선 2경기를 모두 패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상하이 상강(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등이 포진해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연패는 치명적이다.

벼랑 끝이다. 이미 상하이와 우라와는 2연승으로 승점 6을 챙겼다. 서울이 오는 시드니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도 사실상 굿바이다. 3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 리그에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경기 1승1무.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공식 개막전이었던 수원삼성과의 ‘슈퍼 매치’에선 전반전에 0-1로 끌려다니다 후반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2라운드 까다로운 강원 원정에선 데얀의 원샷원킬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상호, 주세종, 이석현 등 2선, 중앙 자원의 움직임이 좋아지면서 최전방의 데얀과 박주영의 발끝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곽태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동우와 오스마르 센터백 조합도 나름 안정감을 찾았다.

데얀은 “서울은 전통적으로 ‘슬로 스타트’ 경향이 강하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있으니 점점 좋아질 것이다. ACL 2경기에서 패했지만 분위기가 많이 저하된 것도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침 서울은 시드니에 갚아야할 빚도 있다. 2014시즌 ACL 4강에서 시드니를 만나 1무1패로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2015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지만 2무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번 싸워 한 번도 못 이긴 셈. 이번만큼은 반드시 굴욕을 씻겠다는 각오가 분명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FC서울이 지난달 21일 ACL 상하이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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