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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김민희X홍상수, 9개월 간의 흔적…그리고 오늘

입력 : 2017-03-13 11:26:42 수정 : 2017-03-13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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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뻔뻔한 것일까. 당당한 것일까. 김민희가 대중 앞에 선다. 물론 홍상수 감독도 함께다.

두 사람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두 사람이 참석한다. 뜻밖의 선택이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불륜 스캔들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아가씨’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을 그 때, 두 사람의 불륜설이 터졌다. 수 많은 매체에서 홍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을 뒷받침 하는 증언을 쏟아냈다. 특히 홍 감독의 부인과 측근의 인터뷰는 이들의 적절치 않은 관계를 기정사실화해 더욱 충격을 안겼다. 당시 홍 감독은 아내와 딸에게 김민희와 연인 관계임을 밝힌 뒤 집을 나갔다고 전해진다.

홍 감독은 이후 개봉했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의 언론시사회 등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민희 주거지를 알리지 않은 채 칩거 생활에 들어갔다. 가끔 소식이 들릴 때는 서울 모처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나 영화 촬영을 하는 모습 뿐이었다. 그나마도 홍 감독이 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두 사람은 국내 언론과 접촉을 피했고 당연히 입장발표도 하지 않았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작품에만 출연 중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와 이번 ‘밤의 해변에서 혼자’, 2016년 프랑스 칸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찍은 제목 미상의 영화 한 편과 최근 서울서 촬영에 돌입한 신작 등 연속 네 편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홍 감독은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다”라며 아내에게 협의 이혼을 제안했지만 조정에 실패, 정식 이혼소송으로 넘어간 상태다. 알려진대로 유책배우자가 홍 감독일 경우 이혼은 쉽지 않다. 홍 감독의 아내는 “이혼은 절대 없다. 죽는 날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못박은 상황이기 때문.

김민희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시상식과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을 당시에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베를린 영화제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에도 취재진을 피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두 사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다. 깍지 낀 손과 허리를 감싸안는 포즈, 서로를 향한 애정 가득한 멘트와 커플링 등이 그 예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뮤즈로 출연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은곰상을 수상했다. 과거 전도연, 강수연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후 문화훈장을 수훈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김민희의 수훈 요건은 충분하다. 그러나 행정자치부의 정부 훈장 추천 기준을 보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자 등이 추천 제한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은 자 등’의 정의도 적시했다. 부도덕한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 하거나, 언론보도 또는 소송·민원 제기 등의 논란이 있어 정부포상이 합당치 않다고 판단되는 자이다. 김민희가 홍 감독과 불륜 관계라면 문화훈장은 받을 수 없다.

김민희의 행동은 종잡을 수 없다. 불륜부터 작품 선택, 해외 영화제서 보인 당당한 태도 그리고 이번 국내 기자회견까지 어디로 튈지 모른다. 영화의 홍보팀은 “홍 감독과 김민희가 기자회견 참석에 관해 발표 직전까지 고민을 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캔들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두 사람은 안다. 김민희는 과연 공식석상에서 어떤 말을 하게 될까.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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