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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분석] 킹콩이 울버린 눌렀다

입력 : 2017-03-13 10:16:07 수정 : 2017-03-13 1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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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야수들의 대결이다. 킹콩이 등장하는 ‘콩:스컬 아일랜드’와 돌연변이 늑대인간 울버린의 ‘로건’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콩:스컬 아일랜드’는 지난 10~12일 82만3222명의 관객을 모아 40만390명의 관객이 본 ‘로건’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콩:스컬 아일랜드’는 미지의 섬에서 거대 괴수를 만난 인간들의 이야기. 스토리는 빈약하지만 역대급 액션을 보여줘 오락영화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적관객은 101만1370명으로 비수기 극장가에서 쏠쏠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로건’도 누적관객 177만1347명으로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의 마지막 영화로 의미가 큰 ‘로건’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스토리가 감동적이지만, 지나치게 잔인한 액션이 가족 단위 관객이 보기에는 불편하다는 반응이 흥행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조진웅 주연의 한국 영화 ‘해빙’은 11만5068명의 관객으로 3위. 개봉 첫 날 깜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계자들조차 놀라게 만들었다는 ‘해빙’은 시간이 지날수록 할리우드 영화들에게 밀리는 분위기다. 더구나 16일에는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도 개봉한다.

‘미녀와 야수’는 1991년 전 세계를 강타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사랑받은 엠마 왓슨이 주인공 벨 역을 맡았다. 원작에 대한 추억으로 예매를 하는 관객들이 상당하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를 보면 ‘미녀와 야수’는 36%의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녀와 야수’와 같은 날 개봉하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6.15%로 주연배우 한채아의 열애 사실 인정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대비돼 저조한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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