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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 오세근,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입력 : 2017-03-12 15:47:24 수정 : 2017-03-13 2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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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 이혜진 기자] 시즌 내내 ‘에이스 모드’ 오세근(30·인삼공사)이다.

인삼공사는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1-66(24-20 16-16 22-12 19-18)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34승15패)는 4연승을 질주,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갈 길 바쁜 모비스(26승24패)는 공동 5위 동부, 전자랜드(이상 24승25패)와의 격차를 넓히지 못했다.

무엇보다 오세근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외인 듀오 데이비드 사이먼(21득점·13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9득점)가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는 가운데 오세근 역시 34분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5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더블더블’ 기록이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공·수 모두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냈다. 3세트 종료 30여초를 남기고서는 호쾌한 덩크슛을 터트리며 홈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건강한 오세근은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경기에서 경기 당 평균 32분57초를 뛰며 13.94득점(국내득점 3위), 8.3리바운드(국내리바운드 1위), 3.4어시스트, 1.4스틸(리그 10위)을 기록 중이다. 신인왕은 물론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석권했던 데뷔 첫 시즌(2011~2012시즌)을 뛰어 넘는 활약이다. 이미 3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바 있는 오세근은 내친김에 리그 MVP까지 노리고 있다. FA를 앞두고 몸값은 더욱 치솟고 있다.

“아직은 매직넘버를 논할 때가 아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여전히 고삐를 풀지 않는 모습이다 .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 이라며 앞으로의 원정 3연전 (전자랜드 -KCC-LG)이 중요할 것 같다 . 마음 같아서는 모두 잡고 싶지만 , 현실적으로 21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이제 인삼공사에 남은 경기는 단 5경기 , 고대하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 그리 멀지않았다 .

hjlee@sportsworldi.com

사진=안양 김두홍 기자/ 오세근이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 중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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