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홈 경기에서 77-68(14-16 22-19 12-17 29-16)로 승리했다. 최근 연승행진을 3경기로 늘린 kt는 17승 33패로 KCC(16승 33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106일만의 꼴찌 탈출이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kt는 4쿼터 중반까지 50-58로 뒤졌다. 그러나 박지훈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55-58까지 따라 붙었고, 종료 6분 12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3점포가 터지며 58-58,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62로 리드를 잡은 kt는 막판 이재도의 3점슛이 폭발, 68-62를 만들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이재도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는 14점, 15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허웅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동부는 시즌 첫 4연패. 아울러 동부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은 9점 11리바운드를 기록, 연속 경기 더블더블 행진이 32경기에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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