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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광성, 세리에 A 칼리아리 칼초 입단

입력 : 2017-03-11 11:48:35 수정 : 2017-03-11 11: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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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북한 청소년 축구 대표 공격수 한광성(19)이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했다. 칼리아리 구단은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광성의 입단 소식을 전하며, “한광성은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구단에서 뛰게 됐다”며 “1998년생인 한광성은 키 178㎝에 양발을 고루 잘 쓴다. 간결한 드리블 실력과 집중력도 뛰어나다.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광성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축구 아카데미에서 유학한 축구 기대주다. 지난해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1998년생 최고 유망주 5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승우(FC 바르셀로나)도 함께다. 북한 축구 대표팀 예른 안데르센 감독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광성을 최고 기대주로 꼽은 바 있다.

다만, 이번 한광성의 입단이 대북제재 위반인지를 놓고 이탈리아 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의회가 정부에 한광성의 계약이 유엔(UN)의 대북 제재 위반이 아닌지 검토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앞서 유망주 최성혁(19)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유스팀과 입단 계약했지만, 의회에서 대정부 질의를 하자 방출된 사례가 있다. 이 문제로 최성혁 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5차 핵 실험에 대응하는 안보리 대북 제재를 결의한 상황이다. 한광성이 칼리알리의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칼리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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