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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박람회장 개막식 "태극기가 쓰러진 건 대박 조짐" 막말 파문

입력 : 2017-03-10 13:29:56 수정 : 2017-03-10 13: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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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류근원 기자] 한 창업박람회장에서 "태극기가 쓰러진 건 행사(창업 박람회)가 대박 날 조짐"이라는 망언이 나와 참석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9일 오전 11시 학여울역 세텍(SETEC) 정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최 제39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야외 개막식 현장(사진).

행사 도중  진행요원의 실수로 태극기 거치대가 쓰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사회자 박은지(전 MBC 아나운서)씨는 "국기(태극기)가 이렇게 쓰러진 건 이번 행사(창업 박람회)가 대박 날 조짐"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했다.

행사를 뒤에서 지켜보던 사람들 사이에서 “어색한 상황을 수습하려고 사회자가 던진 멘트라지만 공식 행사장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임영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에게 문제가 된 사회자의 발언에 대해 주최 측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요구하자 “축제의 장에서 농담으로 던진 말일 뿐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 공식행사에서 사회자의 실언에 대한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넘어가는 것은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박기영 협회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창의산업정책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참석했으나 사회자의 망언에 대해서는 모두 함구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최근 허위 과장정보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3배의 손해 배상제를 도입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개정안을 상정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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