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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PSG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입력 : 2017-03-09 10:55:05 수정 : 2017-03-09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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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네이마르! 네이마르! 네이마르!’

'미라클 네이마르'라는 단어 외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상 최초로 0-4를 뒤집는 승부가 펼쳐졌다. 그리고 중심에 네이마르가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치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0-4로 대패하며 수모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대승으로 1, 2차전 합계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0-4의 점수 차를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실점까지 허용한 상황에서 원정다득점 원칙을 이겨내고 기적을 만들어내며 이날 캄프 누를 찾은 팬들의 눈물을 만들었다.

사실 1차전에서 0-4로 패하며 심각한 후유증을 겪은 바르셀로나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고,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온 메시의 향방에 대해서도 소문이 무성했다.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재계약 소식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 힘겨운 상황에서 PSG와의 2차전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집중력은 왜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0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바르셀로나쪽으로 급격하게 흘러갔다. 여기에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까지 얻어낸 바르셀로나였다. 이에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서갔다. 이제 1차전의 대량 실점을 만회하기까지 남은 골은 단 1골. 턱밑까지 추격한 바르셀로나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뜻대로 모든 것이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후반 16분 PSG공격수 카바니가 그림같은 오른발 아웃프런트 발리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3골이 필요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사황이었다.

그러나 기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일어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낸 그는 직접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슈팅은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갔다. 그러나 이 득점이 기적은 출발 선상인지 아무도 몰랐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역시 네이마르의 골이 터지마 아무런 감흥없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 순간까지 그 누구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깨트리고 기적을 만든 것은 네이마르였다. 그는 후반 45분 팀 동료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다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날려 세르지 로베르토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로베르토의 오른발을 맞은 공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는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으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골닷컴 영국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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