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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벤츠가 나선 아우스빌둥, 청년 실업 해소할까

입력 : 2017-03-09 03:00:00 수정 : 2017-03-08 1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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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교육부, 한독상공회의소, BMW 그룹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독일의 직업훈련 교육제도인 아우스빌둥의 국내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의 전 산업분야에 깊이 뿌리 박혀있는 전통 도제식 교육 시스템을 일컫는 아우스빌둥은 지난 2004년 독일 연방 정부가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직접 나서 체계화 시켰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제빵, 경찰, 은행 등 350여개가 넘는 직업에 도입돼 있다. 유럽 외의 국가에서는 한국이 처음 도입되는 나라가 됐다.

올해 9월부터 본격 시작될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다. 현장 실습 비중이 70%에 이르고 교육 과정 3년 간 급여까지 받을 수 있다. 국내 특성화 고교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이 시작되며 대학은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가 참여한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저희 아우스빌둥은 3학년 2학기부터 시작된다”면서 “한 달에 135만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해가 거듭할 수록 10%씩 증액이 되고 모든 훈련이 끝나면 상당히 훈련받은 전문가로 대우를 받고 100% 취직이 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회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도 “학생들이 선발되면 딜러 네트워크에서 일하게 되는데 70%의 실습교육을 저희 워크숍과 딜러망을 통해 받게 된다. 끝나고 나서 100% 채용 보장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과연 이번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 국내 청년 실업률 문제 해결의 획기적 대안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아우스빌둥 프로젝트 매니저(왼쪽부터),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관 대사,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이해구 두원공과대학교 총장, 윤준호 여주대학교 총장, 토번 카라섹 BMW 그룹 코리아 부사장이 아우스빌둥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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