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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 식스맨들, KDB생명의 최대 소득

입력 : 2017-03-07 06:00:00 수정 : 2017-03-06 15: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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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식스맨 자원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6~2017시즌을 마친 KDB생명의 최대 소득이다.

KDB생명은 지난 5일 구리 홈에서 KB국민은행을 꺾으며 이번 시즌을 공동 5위 자리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시즌 막판 동기 부여가 떨어지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던 터, 마지막 1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노현지의 활약이 주효했다. 1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 모두를 이끌어가는 모습이었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이 노현지를 설명할 때 마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수식어는 빠지지 않는다. 평범한 식스맨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시즌부터 시작된 고군분투를 모두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노현지의 노력은 결국 성적표에서 드러났다. 경기당 출전시간 25분24초, 5.03득점 3.06리바운드 1.09어시스트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2년 연속 퓨처스리그 MVP를 차지한 진안 역시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성적은 26경기 평균 출전시간 11분20초, 2.77리바운드, 0.46어시스트, 4.08득점. 차세대 빅맨 자원답게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그 외에도 정유진, 안혜지, 김시온, 차지현, 구슬, 김소담 등 젊은 선수들도 자신의 존재감을 쌓아올렸다.

KDB생명은 이경은, 조은주, 한채진으로 대표되는 주전 3인방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다. 세 선수 모두 30대의 베테랑 자원이지만, 평균 출전시간이 30분이 넘어갈 정도다. 결국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들의 체력에도 문제가 생겼다. 4쿼터 득점은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났다. 부족한 뒷심은 이번 시즌에도 KDB생명의 플레이오프행을 막아세웠다.

플레이오프 티켓의 향방이 가려진 이후, 김 감독은 유망주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며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주력했다. 순위 싸움에 대한 부담 없이 1군 무대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식스맨들의 실력이 올라와야 한다”라는 김 감독의 바람은 어디까지 실현될 수 있을까. 주전 노쇄화의 해답은 젊은 식스맨들에 달려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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