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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강상재, 신인 넘어 당당한 주축

입력 : 2017-03-06 09:15:47 수정 : 2017-03-06 0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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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는 제법 프로 냄새가 난다.

강상재(23·전자랜드) 얘기다.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과 함께 신인 ‘BIG 3‘로 꼽히던 그가 초반의 부침을 딛고 최근 팀의 주전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강상재는 6일 현재 44경기 평균 22분59초 8.2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보면 평범하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신인왕 경쟁자인 최준용(8.6점 7.5리바운드)에 비해도 낮은 수치니 말이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얘기가 다르다. 평균 11점 7리바운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최근 허리가 좋지 않아 침을 맞아가며 뛰는 가운데 올리는 성적이라 의미가 더 깊다. 10경기로만 한정하면 최준용(7.7점 6리바운드)보다 좋은 페이스다.

무엇이 강상재를 변하게 한 걸까. 초반만 해도 강상재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1순위는 아니었다. 속근육이 부족, 다시 말해 몸 상태가 프로에 맞지 않아 몸싸움과 적극성에서 아쉬운 모습이었고 대학 시절 장점으로 꼽히던 슛 역시 패턴이 적어 금방 상대에 분석됐다.

그러나 프로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팀에서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성실히 소화했고, 체중도 감량하며 근육을 늘렸다. 힘든 적응기였지만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러자 장점인 슈팅 능력이 살아났다. 찬스가 생기면 주저 없이 슛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지난 5일 kt전이 달라진 강상재를 보여준다. 접전이 이어지던 3쿼터 홀로 11점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는 강상재가 빠진 전자랜드 공격이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다.

유 감독은 “초반에 비하면 강상재가 많이 좋아졌다. 의지가 강한 선수다. 요즘 활약을 보면 신인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했다.

강상재의 시선은 두 곳으로 향한다. 신인왕 그리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는 “며칠 전부터 허리 쪽에 통증이 올라왔다. 그래도 팀이 PO 싸움 중이라 빠지고 싶지 않았다. 최근 이기는 경기가 많아 다행”이라면서 “지금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신인왕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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