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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5 13:13:18, 수정 2017-03-05 13:13:18

파워블레이드와 트리플나인, 슈퍼 새터데이서 나란히 5위

  •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한국 대표마 ‘파워블레이드’와 ‘트리플나인’이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서 아쉽게도 나란히 5위를 차지했다.

    두바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메이단 경마장에서 슈퍼 새터데이가 개최됐다. 세계 최고의 경마무대 ‘두바이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대회로 ‘파워블레이드’와 ‘트리플나인’이 각각 4경주와 6경주에 출전했다. 둘은 세계 최강의 경주마들과 승부를 벌였지만, 기대했던 입상은 기록하지 못했다. 나란히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순위상금은 가졌지만, 두바이월드컵에의 진출은 쉽지 않게 됐다.

    ‘파워블레이드’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45분, 제4경주로 펼쳐진 대상경주 Burj Nahaar(GⅢ)에 출전해 총 12두의 경주마와 승부를 벌였다. 1600m 중단거리였으며 부담중량은 57㎏으로 모든 경주마가 동일했다. 경주 전 ‘파워블레이드’의 국제레이팅은 103으로, 레이팅만 놓고 보면 출전마 중에선 중위그룹에 속했다. 하지만 출전마 상당수가 105 이하에 포진돼 있었고, 상대적으로 연령 이점이 컸다.

    여러모로 국내 경마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속에 출발대 문에 열렸고, ‘파워블레이드’를 비롯한 13두는 힘차게 경주로를 치고 나갔다. 초반 선두는 역시 ‘HEAVY METAL(109)’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경주마로, 올해 두바이 메이단 1600m 경주에 4회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당시 ’파워블레이드‘ 3위)를 기록했던 마필이기도 하다. ‘HEAVY METAL’은 출발대문이 열리자 가장 먼저 선두자리를 꿰찬 후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앞을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파워블레이드’는 결승선 800m까지만 해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800m를 남긴 시점에서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 차례대로 경쟁자들을 제쳐나갔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선 ‘HEAVY METAL’과 ‘Stormardal’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한 ‘Ross’와 ‘Alabaster’가 ‘파워블레이드’를 웃도는 추입력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파워블레이드’도 다시 한 번 추입에 박차를 가해봤지만 둘은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관계자는 “그동안의 출전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경주 초반 선행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4코너에서 추입을 시도해봤지만 경쟁자들이 너무 막강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자 ‘트리플나인’은 제6경주로 펼쳐진 대상경주 Al Maktoum Challenge R3(GⅠ)에 출전해 7두의 경주마와 싸웠다. 2000m 장거리 경주로, 총 상금은 약 4억5000만원. 마령경주이며 ‘FURIA CRUZADA’를 제외한 모든 경주마가 57㎏으로 부담중량이 동일했다. 단순히 국제레이팅만 놓고 보면 ‘트리플나인’의 경우 ‘파워블레이드’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출전마 중 국제레이팅이 두 번째로 낮았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트리플나인’의 뛰어난 장거리 추입능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그러기엔 경쟁자들이 너무나 막강했다. 경주초반 2번마 ‘Long River’와 5번마 ‘Special Fighter’가 무섭게 선두를 치고 나갔고, 그 사이 ‘트리플나인’은 6위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1000m지점에선 7위까지 떨어졌지만 직선주로 600m에서 5위에 안착,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시종일관 ‘Special Fighter’와 경합했던 ‘Long River’가 차지했다. 참고로 ‘Long River’는 1월 5일 Al Maktoum Challenge R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말이며, ‘SPECIAL FIGHTER’는 지난해 슈퍼 새터데이 우승마다.

    관계자는 “슈퍼 새터데이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야 두바이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선 마냥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한국산 연도대표마와 삼관마가 최초로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파워블레이드 현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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