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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꾸준함'이 빚어낸 '값진 무승부'

입력 : 2017-03-04 13:54:13 수정 : 2017-03-04 1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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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지동원과 구자철 '지구특공대'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리거 지동원과 구자철은 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치른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제 몫을 다하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사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라이프치히(승점 48)는 22라운드까지 바이에른 뮌헨(승점 53)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는 강팀이었다.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13위에 머물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승점 27)에 라이프치히가 앞설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이러한 평가가 틀렸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특히 지동원과 구자철의 기여도가 컸다.

우선 지동원은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른발 슈팅으로 팀 기세를 올리는데 기여했다. 초반 흐름을 가져온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9분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넣으며 앞서나갔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는 라이프치히의 반격에 밀려 전반 중반과 후반 초반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변화가 필요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3분 지동원을 빼고 모리츠 라이트너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2분 뒤 마틴 힌터레거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구자철의 집중력이 빛났다. 그가 역습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 넘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문전으로 찔러줬다. 이 공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마틴 힌터레거에게 연결됐고, 그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문을 열어젖혔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라이프치히전에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의 두 한국인 선수 지동원과 구자철에게 팀 내 중간 평점을 줬다. 지동원에게 팀 내 6번째인 평점 6.76을 줬고, 풀타임을 소화한 구자철에게는 평점 6.61을 부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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