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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 "공연은 계속될 것"…뜨거운 열정 빛나다

입력 : 2017-03-02 14:34:14 수정 : 2017-03-02 14: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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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세계 최고의 테너가 내한했다.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월드투어 ‘음악과 함께한 인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호세 카레라스와 소프라노 살로메 지치아가 참석했다.

호세 카레라스는 전설에 3대 테너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故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설의 음악인. 그가 47년 자신의 음악 인생을 회고하는 무대를 위해 대한민국을 찾은 것. ‘음악과 함께한 인생(A Life in Music)’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먼저 호세 카레라스는 오랜만에 내한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나를 사랑해주는 관객이 있는 한국에 와서 좋다. 1976년 이후 처음 한국에 왔다. 올 때마다 한국 관객의 열정에 감탄했다. 다시 만나 보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월드투어’라는 타이틀에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냐는 궁금증이 생긴다. 이에 “투어가 2∼3년 정도 계속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주안점은 예전에 못 가봤던 곳에서 공연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로 은퇴한다고 해서 다시 무대에 서지 않을 것은 아니다. 공연은 계속 될 것이고 백혈병 재단을 위한 자선 콘서트도 계속 될 거다”라며 공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호세 카레라스는 3대 테너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그는 “며칠 전에 도밍고와 인터뷰를 함께 했다. 언제까지 노래할 것이냐는 질문에 도밍고는 신이 나에게 노래할 수 있는 정도의 목소리를 남겨 줄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대답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고 나 역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카탈루니아에서 태어난 호세 카레라스는 1970년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에게 발탁되어 그녀의 상대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1971년 베르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1987년 백혈병으로 그의 힘든 투병 생활이 시작됐다. 생존 확률이 1/10에 불과하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음에도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1여 년 만에 돌아온 그는 이후 오페라 무대뿐 아니라 리사이틀, 쓰리 테너와 같은 갈라 콘서트, 크로스오버 등으로 활약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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