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리그 개막특집] '박힌 돌 vs 굴러온 돌'… K리그 판도 흔든다

입력 : 2017-03-03 06:00:00 수정 : 2017-03-02 13:26: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개막 알린 K리그, 시즌 판도는 이적생에게 물어봐!’

프로축구 대제전 ‘2017 K리그 클래식’이 오는 3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 매치이자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보다 하루 앞선 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가장 먼저 축구팬을 만난다.

역시 새 시즌, 새 출발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사는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치열한 승부이다. 특히 올 시즌은 대어급 이적생이 많다. 때문에 각 구단의 터줏대감이자 ‘박힌 돌’인 핵심 자원과 새 유니폼을 입고 신바람을 일으킬 ‘굴러온 돌’ 이적생의 활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우선 굴러온 돌 중 최고는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에 나설 정조국(33)과 이근호(32)이다. 지난 시즌 광주FC 소속으로 총 20골을 터트리며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 베스트 11을 싹쓸이한 정조국은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그는 겨우내 연습 경기에서도 8경기 8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공격진 만능 살림꾼 이근호의 가세는 정조국의 득점력을 극대화해줄 요소로 꼽힌다. 활동량이 많고 이타적인 플레이가 뛰어난 이근호의 지원 사격이 정조국의 득점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강원FC의 돌풍은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울산 현대에 둥지를 튼 공격수 이종호(25)도 팀 공격진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은 골키퍼 신화용(34)과 일본 생활을 접고 강원FC에 입단한 이범영(28)도 K리그 최고 수문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여기에 측면 수비수 김진수(25) 이용(31·이상 전북) 김창수(32·울산)도 각 팀의 약점을 보완해줄 히든카드로 꼽힌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곧 팀 성적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활약을 그냥 두고 지켜볼 리 없는 대줏대감들이다. 우선 전북의 이동국(38)과 김신욱(29)이다. 이동국은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본능적인 득점 감각과 위치 선정은 여전히 국내 톱클래스 공격수로 꼽힌다. 여기에 이적생 명함을 막 던져버린 전북 2년차 김신욱은 K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이다. 두 득점왕 출신 공격수를 앞세운 전북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역시 전북의 이재성(25), FC서울의 박주영(32), 수원 삼성의 염기훈(34)도 팀 정신을 이끌 핵심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포항의 스트라이커 양동현(31)도 “포항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졌다”며 이를 갈고 있다.

K리그 관계자는 “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구단은 선수를 영입한다”라며 “이들 활약 여부가 기존 선수단의 강점 극대화는 물론 팀 성적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적생과 터줏대감의 경쟁과 호흡에 K리그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강원FC의 정조국과 이근호 / 지난해 슈퍼매치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