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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모드' 전자랜드, 결국은 국내의 힘

입력 : 2017-03-02 15:00:00 수정 : 2017-03-02 1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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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역시 국내 자원이 터져야 힘이 난다.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약 3달 만에 기록한 3연승. 1일 현재 22승23패를 기록하며 잠시 LG(19승25패)에 내줬던 6위 자리도 되찾았다.

상승세의 힘은 국내 자원의 부활이다. 앞서 전자랜드는 지난 1월21일 제임스 켈리(평균 23.05점)를 내보낸 이후 해결사 부재에 시달렸다. 수비 강화를 우선해 아이반 아스카를 영입했지만 3연승을 타기 전까지 10경기 2승8패에 그쳤다. 10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76.7점, 실점은 77.4점으로 오히려 실점이 더 높았으니 교체 효과를 누리지 못한 셈. 이 기간 기대했던 강상재(시즌 평균 7.4점→10경기 9.8점) 정영삼(9.2점→7.8점) 정효근(8.4점→8점) 정병국(5.8점→6.2점) 등 국내 슈터들의 득점력도 큰 변동이 없었다. 사령관 박찬희(평균 7.5 어시스트·리그 1위)가 아무리 좋은 패스를 찔러줘도 받아먹지 못하는 효과가 없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그랬던 전자랜드가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달라졌다. 정영삼(14.7점) 정효근(14점) 정병국(10점)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정영삼을 필두로 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모아 비시즌에 흘린 땀을 강조하면서 지난 시즌의 아픔(최하위)을 반복하지 말자고 다독였고, 후배들 역시 마음을 다잡았다. 팀 전체적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살아났다. 이제는 남은 9경기 동안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복귀설이 돌고 있는 켈리의 거취까지 확정되면 공격력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유 감독은 “결국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 시즌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부상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정효근(입술) 김지완(발목 인대) 등이 부상을 안고 있다. 적절히 출전 시간을 분배해 팀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자랜드 선수들이 지난달 25일 SK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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