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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특집] 독주 도전… 클래식은 전쟁이다

입력 : 2017-03-03 06:00:00 수정 : 2017-03-02 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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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독주 그리고 도전.

오는 4일 개막하는 2017 K리그 클래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12개 팀이 어느 시즌보다 전력을 알차게 보강한 가운데 어떤 이변과 드라마로 팬들을 즐겁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주, 도전. 2가지 키워드로 올 시즌을 예상해 본다.

▲독주=지난달 23일 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클래식 감독 대다수가 전북현대를 우승후보 0순위로 꼽았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도 3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독주를 펼쳤지만 심판 매수로 인해 승점 9점이 삭감되며 우승 트로피를 FC서울에 넘겨줬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전력만큼은 최강이었다.

올 시즌도 전력은 비슷하다. 레오나르도의 이적과 로페즈의 부상으로 공격진이 약화됐고 주전 골키퍼 권순태마저 팀을 떠났지만, 김진수, 에델, 마졸라, 이용 등이 합류했다. 이재성 김신욱 김보경 이동국 등 국내 자원은 여전히 건재하다. 다른 경쟁팀들과 달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지 않는 것도 전력 유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전=올 시즌 ACL에 참가하는 서울·제주·울산·수원은 두 마리의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전북을 위협함은 물론 최소 하나의 트로피는 따내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상호, 신광훈, 하대성, 김근환 등을 영입해 황선홍 서울 감독의 ‘황새 축구’ 기틀을 마련했다. 다만 ACL 2경기에서 보여준 수비 불안(2경기 6실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 제주는 이적시장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폭풍영입을 감행해 서울과 전북을 위협할 선두주자로 꼽힌다. 제주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 전북과 함께 평균 1.8골(리그 최다)을 넣었다. 마그노, 멘디, 진성욱 등 새로운 공격수가 합류해 화력이 더 세졌다.

수원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하위스플릿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도 권창훈, 정성룡, 홍철 등이 이탈해 전력이 약해졌지만 신화용, 김민우, 박기동 등을 보강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염기훈 조나탄 산토스로 구성된 공격진이 건재한 만큼 올 시즌에는 상위스플릿을 넘어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울산도 코바, 오르샤, 페트라토스, 김승준, 김인성 등 2선 공격진을 화려하게 꾸렸다. 이미 지난달 28일 ACL 조별리그 브리즈번 로어(호주)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심상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인천에서 ‘늑대축구’로 명성을 떨친 김도훈 감독은 업그레이드 버전 ‘호랑이 축구’를 클래식에서 보이겠다는 각오다.

club1007@sportsworldi.com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서울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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