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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작품상 트로피 빼앗은 '문라이트'

입력 : 2017-02-27 14:37:33 수정 : 2017-02-27 14: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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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예상대로 ‘라라랜드’의 축제가 벌어지는 듯 했다. 그런데 진짜 주인공은 ‘문라이트’였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문라이트’가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문라이트’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정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각색상, 남우조연상까지 총 3관왕에 올랐다.

‘문라이트’의 수상은 시상자 워렌 비핏이 착각으로 ‘라라랜드’를 호명했다가 ‘문라이트’로 정정하는 황당한 해프닝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라라랜드’를 호명한 워렌 비핏은 “봉투를 열었을 때 엠마 스톤 '라라랜드'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오래 들여다 본거다. 웃기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문라이트’팀은 환호를 내지르며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작품상 트로피를 빼앗긴 ‘라라랜드’는 여우주연상, 감독상, 주제가상, 음악상, 촬영상, 미술상 등 6관왕에 오른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에게 돌아갔다. 밴 애플렉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한케이시 애플렉은 여성 스태프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전력 때문에 수상이 어렵겠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 수상 명단

▲작품상: 문라이트(배리 젠킨스 감독)

▲남우주연상: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라라랜드)

▲남우조연상: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문라이트)

▲여우조연상: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감독상: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각본상: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케네스 로너건

▲각색상: 문라이트 - 배리 젠킨스

▲촬영상: 라라랜드 - 라이너스 산드그렌

▲미술상: 라라랜드 - 데이빗 와스코

▲의상상: 신비한 동물사전 - 콜린 앳우드

▲편집상: 핵소 고지 - 존 길버트

▲시각효과상: 정글북 - 로버트 르가토 외 3명

▲분장상: 수어사이드 스쿼드 - 크리스토퍼 알렌 넬슨 외 2명

▲주제가상: 라라랜드 - 오디션(Audition) &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

▲음악상: 라라랜드 - 저스틴 허위츠

▲외국어영화상: 세일즈맨 - 아쉬가르 파라디

▲단편영화작품상: 싱 - 크리스토프 데아크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파이퍼 - 앨런 바릴라로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주토피아 - 바이론 하워드 외 1명

▲단편다큐멘터리상: 더 화이트 헬멧츠 - 올란도 폰 아인지델

▲장편다큐멘터리상: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 에즈라 에델만

▲음향믹싱상: 핵소 고지 - 케빈 오코넬 수상

▲음향편집상: 컨택트 - 실뱅 벨레마르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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