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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규현 이어 준케이까지 '아이돌이 위험하다'

입력 : 2017-02-27 10:33:42 수정 : 2017-02-27 1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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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아이돌이 위험하다. 화재 사고에 방치된 슈퍼주니어 규현부터 콘서트 도중 추락사고를 당한 2PM 준케이까지, 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슈퍼주니어 규현은 지난 2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단독콘서트를 위해 머문 호텔에 불이 났으나 다행히 화를 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연을 앞둔 새벽 규현이 머물던 타이페이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가수와 스태프 전원 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규현의 공연 스태프가 화재 당시 SNS에 해당 건물에서 대피한듯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이를 접한 팬들은 ‘가수를 내버려둔 채 대피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규현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만 화재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사고 당시 정황을 밝혔다.

규현은 “저는 매니저, 스태프와 그 시간까지 공연 멘트 정리를 위해 방에 남아있다가 대피할 타이밍이 늦어졌는데 진압됐다는 얘기를 듣고서 계단을 내려가며 연기를 마시느니 방에 남는 걸 제가 택했다”고 설명하며 “제 방의 인원을 제외한 전 스태프는 호텔 지시에 따라 내려가 밖에서 3시간가량 대기했다. 문제가 있다면 ‘별일 아니겠지’하며 남아서 계속 스태프와 작업한 제가 문제인 것 같다. 좋은 공연 후에 논란이 생기는 건 원치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가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공연 스태프와 매니저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항의가 여전히 빗발치고 있다.

2PM 준케이는 아찔한 추락사고를 당했다. 준케이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PM 콘서트에서 2층 높이의 무빙카에서 떨어졌다. 그것도 수많은 팬이 지켜보는 상황 속에 벌어졌다.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무빙카를 이용, ‘핸즈업’을 열창하던 도중 무빙카가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준케이가 추락했다. 가수의 동선을 고려해 움직였어야 했지만, 이날 무빙카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심지어 안전벨트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었다. 어쩌면 예고된 사고였다는 점에서 팬들은 공연 스태프와 소속사를 향해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준케이는 바로 공연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오른쪽 팔꿈치와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이 골절돼 필요한 조치를 받았으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사고에 대해 소속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철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사고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일어나곤 한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대비책을 마련해 둔다면 큰 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특히 공연 중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양질의 공연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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