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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투수진,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 고전했다"

입력 : 2017-02-26 18:28:35 수정 : 2017-02-26 18: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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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지은 기자]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잡아 고전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6-1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로써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국내 평가전 일정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선발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자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뒤이어 나온 임창민(1이닝), 박희수(1이닝), 장시환(2이닝), 심창민(1이닝), 원종현(1이닝) 등이 총 1실점으로 쿠바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타자들의 감각도 돌아온 모습이었다.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손아섭이 타선의 1등 공신이었고, 이용규(3타수 2안타 2타점), 박석민(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등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맹타를 휘둘렀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뒤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상대 선발 바노스는 이제까지 나온 쿠바 투수들 중 변화구가 가장 예리했다. 경기 초반 슬라이더나 커터에 타자들이 범타로 많이 물러났다. 손아섭이 결정적일 때 안타를 쳐줘서 점수가 많이 날 수 있었다.”

-최형우이 타격이 부진한데, 외야진에 변화가 생길까.

“타격은 잘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 최형우도 안타 생산이 없어서 그렇지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다. 클린업트리오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타자라고 믿고 있다. 현재 외야는 최형우, 이용규, 민병헌으로 주전이 굳어진 상태가 아니다. 손아섭까지 네 선수를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돌려서 쓰려고 한다. 오늘처럼 결정적일 때 대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박건우는 애초에 경기 후반 최형우와 교체해 좌익수 수비를 맡기기 위해 뽑았기 때문에 예외다.

-양현종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잡아서 고전한 것 같다. 변화구를 볼로 뚝 떨어뜨렸어야 했는데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던지다 보니 타자들이 생각하고 들어왔다. 칠 수 있는 높이의 변화구였다. 원종현, 심창민, 박희수 등 대부분 투수들이 마찬가지의 문제로 투구수가 많아졌다.”

-컨디션이 좋은 임창민을 2번째 투수로 쓸 생각이 있나.

“양일간 두 번째로 나갔지만, 예정된 등판이었을 뿐이다. 정식 경기에는 선발 투수 뒤에 ‘+1’을 구상하고 있다. 누구라고 꼬집을 순 없고, 두 명 정도는 미리 몸을 풀게 될 것이다.”

-플레이가 세밀해진 것 같다.

“선수 몇몇이 팔꿈치가 안 좋아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한다. 이용규도 오늘 워밍업을 끝내고 타격하는 걸 보면서 뒤늦게 경기 투입을 결정했다. 민병헌도 팔꿈치가 안 좋다. 내야가 외야쪽으로 깊이 들어가서 커트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다. 회복이 되길 바랄 뿐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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