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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한국전력 '삼각편대'의 마지막 퍼즐

입력 : 2017-02-26 16:10:55 수정 : 2017-02-26 16: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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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삼각편대’의 마지막퍼즐은 서재덕(28·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점 3점’을 기록한 한국전력(20승13패·승점56점)은 이날 승리로 한숨 돌리게 됐다. 3연패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화재(16승17패·승점51점)는 연승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승률 5할의 선도 무너졌다.

최근 흐름은 오히려 삼성화재쪽이 더 좋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15·18일 OK저축은행전, 24일 KB손해보험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다. 순위도 어느덧 4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 상대전적 4승1패로 앞서 있었지만, 결코 경계를 늦추지 않은 까닭이다. 경기 전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삼성화재는 분명 명문구단이다. 버티는 힘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이 자랑하는 바로티-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가 오랜만에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바로티가 무려 4개의 서브에이스를 몰아치며 24득점을 올린 가운데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13득점, 12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재덕의 모습이 반가웠다. 최근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서재덕이다. 14일 대한항공전, 23일 OK저축은행전에서 모두 풀세트까지 치렀음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무려 71.4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공격의 한 축을 안정적으로 맡아줬다.

올해로 프로 6년차를 맞는 서재덕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라이트와 레프트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수비 능력까지 갖춘 선수다. 아직 군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이 다소 약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기량만 따지자면 어느 팀이든 구미가 당길만한 자원이다. 서재덕 개인에게도, 한국전력 팀적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시점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서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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