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IBK기업은행, ‘마법의 4세트’로 만든 우승혼전

입력 : 2017-02-25 19:18:17 수정 : 2017-02-25 19:18: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IBK기업은행의 뒷심은 역시 강하다. 어느새 단독선두와 승점이 같은 상황까지 따라붙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가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풀세트 끝에 3-2(25-23 15-25 23-25 25-15 15-7)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누가 될 지 알 수 없게 됐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7승10패 승점 53을 기록하면서 개막 후 단독선두를 이어온 흥국생명(18승8패 승점 53)과 같은 고지에 섰다.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 뒤져 2위인 IBK기업은행이다.

외국인 주포 리쉘은 홀로 2개의 블로킹득점과 3개의 서브에이스를 곁들여 46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공격성공률도 50%에 달했다. 박정아가 17득점, 김미연이 9득점, 김희진이 7득점을 올렸다. 즉, 리쉘이 공격적으로 날아오르며 흥국생명 격파에 앞장선 셈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러브가 39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이 20득점을 더하면서 팽팽한 박빙의 흐름으로 끌고갔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이 가져간 뒤 흥국생명이 2∼3세트를 모두 챙겼다.

이후 4세트 승부의 흐름이 일방적으로 IBK기업은행으로 기울었다. 무려 6-10에서 15-10으로 뒤집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IBK기업은행의 분위기는 치솟았고 흥국생명은 침몰했다.

6-10으로 뒤지자 이정철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호흡을 고른 뒤 김희진의 시간차, 상대범실, 리쉘의 연속오픈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흥국생명 러브의 백어택 범실, 조송화의 네트터치가 나와 12-10으로 뒤집은 IBK기업은행은 리셀의 오픈성공과 다시 러브의 백어택 범실, 리셀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면서 15-10으로 만들었다. 당연히 분위기는 극과극을 달렸고,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25-15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5세트 들어서도 IBK기업은행은 일방적인 흐름으로 득점을 쌓아올렸고 15-7로 풀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2위 현대캐피탈이 단독선두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32-30 25-16 25-18)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이었지만 현대캐피탈에 일방적인 완패를 당해 우승의 환희를 뒤로 미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